중용 23장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나, 마침내 찾아낸, 컴퓨터가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중용 23장

영화 '역린'을 보았다.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영화 중간에 나왔던 중용 23장이 귓가에 맴돌아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더니, 감동한 사람이 나만 있었던 게 아니었나 보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힘든 시기에 이런 글귀를 접하게 된 것은 행운인 듯 싶다.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