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xo-math 플러그인에서 사용해 수식을 표현하는데, 예전에는 {% raw %}{% math-block %} ... {% endmath-block %}{% endraw %}로 수식 블록을 표시했지만 Hexo 3.0에서는 이 부분이 깨졌다. 결국 {% raw %}{% math_block %} ... {% endmath_block %}{% endraw %}를 사용하도록 hexo-math가 수정되었다. 이에 따라 블로그의 모든 글에서 math-block을 사용하는 부분을 찾아 math_block으로 바꿔줘야 했다. Emacs를 사용하면서 버퍼 안에서 찾기/바꾸기는 많이 해봐 익숙했지만 여러 파일에 대해 찾기/바꾸기를 해본 적은 없었다.
정적 사이트 생성기로 Hexo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버전 3.0이 나왔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업그레이드 했는데, 블로그가 아예 뜨지도 않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온갖 삽질 끝에 블로그를 제대로 뜨게 하는 데 며칠이나 허비했다. Breaking Changes in Hexo 3.0에서의 Breaking이 기존 것을 다 깨먹는다는 뜻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출근길 버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공무원 시험 교재를 보며 공부하고 있었다. 곁눈으로 살펴봤는데 '반어법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내용이 있는 걸로 봐서 국어 교재인 듯 했다. 국어 교재를 보니 고등학교 때 국어 때문에 짜증났던 생각이 났다. 한편으로는 더 이상 저런 걸 안 봐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도 국어 공부를 저런 식으로 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