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한국에서는 동기가 부족했다.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가도 의욕이 금세 사그라졌다. 늘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있으면 실력이 많이 늘 텐데...' 푸념했다. 영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휴대폰도 개통했고, 집도 구했고, 은행 계좌도 만들었고, 큰 아이 학교도 등록했다.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도 갔었고, 회사도 다니고 있다. 집에서 식구들과 말할 때 빼고는 거의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 내가 항상 바랐던 환경에 처한 것이다.